[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순당(043650)은 22일 1960년대 양조장에서 빚어 사다 먹던 쌀막걸리 맛을 재현한‘국순당 옛날 막걸리’를 개발,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1960년대는 정부가 시행한 양곡관리법으로 막걸리 원료가 쌀에서 밀로 바뀐시기다.
‘국순당 옛날 막걸리’는 전통 제조방식을 최대한 유지해 100% 국내산 쌀로 고두밥으로 찌고 식힌 다음 전통누룩인 밀누룩을 잘 섞어서 만들었다. 인공감미료는 전혀 첨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알코올 도수는 7%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보다 1% 높아 중후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적당하게 걸쭉해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을 준다고 국순당은 전했다. 유산균이 발효되며 생긴 젖산이 풍부해 입에 감기는 신맛도 특징이다.
‘국순당 옛날 막걸리’는 전통 밀누룩 색깔인 진한 볏짚색을 띠고 있어 색감에서도 기존 막걸리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일본식 누룩인 코지를 사용한 대부분의 막걸리는 우윳빛이다. .
신우창 국순당 연구소장은 “‘옛날 막걸리’는 1960년대의 막걸리 제조방식을 현재에 맞게 위생적으로 개선했고 원료도 100% 국내산 쌀과 전통누룩인 밀누룩을 사용해 빚었다”며 “30대 이상의 아버지 세대들이 마시던 막걸리 맛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막걸리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대형슈퍼마켓 기준으로 2000원(750㎖)이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