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産이어 현대차 등도 경쟁 가세
아우디코리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3<사진>를 국내 출시하면서 ‘SUV 대전’에 새롭게 불을 지폈다. BMW X1, 폴크스바겐 티구안, MINI 컨트리맨 등 수입차 모델은 물론,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나 쌍용자동차 신형 렉스턴 등 최근 SUV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하다.
아우디 Q3는 도심형을 목표로 개발된 소형 SUV 모델이다. 외부 디자인을 쿠페형으로 제작해 SUV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2000㏄ TDI 디젤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8㎏ㆍm를 구현했으며, 최고속도는 212㎞/h, 시속 0~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8.2초다. 평균 연비는 14.1㎞/ℓ(복합연비 기준)로, 고속도로 연비로는 16.2㎞/ℓ를 갖췄다. 그 밖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대거 장착해 프리미엄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동식 파노라마 선루프, 블루투스, 우퍼스피커 등 10개 스피커를 갖춘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프리미엄 콤팩트 SUV 모델로 일상생활이나 야외 활동에 모두 최상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판매가격은 5470만원으로, 경쟁모델인 BMW X1(4690만~6280만원)과 비슷한 가격대를 갖췄다. 가장 Q3 2.0 TDI에 가까운 X1 2.0 디젤 모델(5380만원)과 비교하면 90만원 비싼 수준이다.
아우디코리아가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콤팩트 SUV‘ 뉴 아우디 Q3’ 발표회를 가지고 있다. 평균연비는 ℓ당 14.1㎞, 가격은 5470만원(부가세 포함).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Q3뿐 아니라 최근 연이어 SUV 신차가 출시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폴크스바겐 신형 티구안, MNI 컨트리맨 등이 이끈 수입차 SUV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렉서스는 최근 RX350(6550만~7300만원)을 출시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부산모터쇼에서 뉴 M클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ML250 블루텍, ML350 블루텍 등 디젤 모델 2종과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ML63AMG 1종 등 총 3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MINI도 최근 컨트리맨 디젤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국내 업체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아우디 Q5를 경쟁 모델로 꼽은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 이어 쌍용차도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렉스턴인 ‘렉스턴 W’를 선보인다. 쌍용차 측은 “‘대한민국 1%’란 브랜드 슬로건에 맞게 프리미엄을 강조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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