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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벌인사이트>본의 야심작, 도쿄스카이트리 오픈
일본의 수도 도쿄에 조만간 완성되는 한 건축물로 일본 전체가 들뜨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와 기대를 모아왔던 ‘도쿄 스카이트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도쿄 스카이 트리(Tokyo sky tree)는 도쿄도 스미다구 오시아게(東京都 墨田区 押上)에 건설 중인 관광 전파탑이다. 오는 5월 22일 정식으로 오픈되는데 그 높이가 634미터로 와이어가 없는 자립식 전파탑으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지난 2008년 7월 14일 착공하여 약 3년에 걸쳐 연 58만명이 건설 작업에 참여했고 총 공사비용도 650억엔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도쿄의 명소로 이미 널리 알려진 도쿄타워(높이 333미터)와 같은 목적의 건축물로서 도쿄 스카이 트리라는 이름은 지난 2008년 6월에 공모를 통해서 결정되었다.

또한 바로 옆에 수족관, 관광시설, 상점 등으로 구성된 ‘도쿄 스카이 트리 타운’이라는 대형 상업시설이 함께 문을 연다. 도쿄 스카이 트리 타운은 넓이 5만2000㎢ 크기에 약 310개 상점이 위치할 예정으로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일본이 도쿄 스카이 트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우선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의와 홍보를 위해서 주변 대중교통수단 정류장 이름을 도쿄스카이트리와 관련된 것으로 바꾸었다. 지역 상가에서는 몰려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쿄 스카이 트리 특수를 노리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의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데 몇몇 사례를 살펴보면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워의 높이인 634미터에 착안한 마케팅 방법인데, 예를 들면 주변 자전거 대여점에서는 5시간 동안 634엔의 요금으로 렌탈을 해준다던지 미용실에서 634초간의 마사지를 634엔에 제공하는 것 등을 들수 있다.

지난 2011년 3월에 높이 600미터를 돌파하여 거의 모양을 갖춘 도쿄스카이 트리에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타워가 위치한 스미다구는 오픈 이후 타워 방문객만 연간 552만명, 주변 상업 시설에 방문객은 무려 2,90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살펴보면, 타워가 위치한 스미다구 기준으로는 연간 880억엔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상승 효과는 도쿄 전체로 퍼질 것으로 보여 도쿄도 기준으로는 약 1300억엔 정도로 기대되고 있다.

처음 타워건설의 계획이 세워진 것은 지난 2003년 12월로서 NHK를 중심으로 한 공중파 방송국들이 모여 앞으로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 도쿄타워 보다 높은 600미터 규모의 전파탑을 건설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것이 점점 다양한 목적, 경제효과, 관광시설 건립 추진 등의 의견이 모아지면서 현재의 대규모 타운 조성에 이르렀다.

2011년 일본은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방사능 사태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경기침체와 더불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급감 등의 시련을 겪었다. 그로부터 1년이 흘러 곧 정식 오픈하는 도쿄 스카이트리는 지금까지의 침체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일본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쿄 무역관 임지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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