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한 형태의 쇼핑 방법이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끌며 매출 고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의 ‘바로드림’ 서비스가 대표적인 형태다. 바로드림은 온라인몰에서 책을 고른 후 인근 교보문고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책을 결제하고 영업점을 지정하면 1시간 이후 영업점에서 바로 책을 찾아갈 수 있다.
바로드림 서비스는 책이 배송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매장에서 책을 찾느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어, 광화문이나 강남 등 교보문고 영업점 인근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2009년 바로드림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3월에 이르기까지 매출 신장률이 270%에 육박할 정도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바로드림 서비스로 발생하는 매출만 해도 웬만한 지역점 매출 수준이라고 전했다.
롯데닷컴의 ‘스마트픽’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한 상품을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다. 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교환 등이 가능해 소비자들이 처음부터 백화점 매장에서 일일이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온라인몰 역시 ‘픽업@스토어’라는 서비스가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쿠폰 활용 등으로 저렴한 쇼핑을 하면서도 제품은 백화점 매장에서 받으면서 교환 등도 현장에서 바로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초 ‘픽업@스토어’ 신설 이후 화장품 등의 품목에서 평균 20%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쇼핑으로 바로 결재하고, 매장에서 물건 찾아가는 초스피드 쇼핑도 많아졌다. 교보문고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300%이상 증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 이용자 중 상당수가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매장으로 오면서 결제를 하고 바로 제품을 수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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