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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연·김미희…당권파 그녀들…남편도 NL계 핵심역 ‘부창부수’
통합진보당 당권파에는 유독 ‘부부 골수’ 인사가 많다. 이정희 공동대표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가 경기동부연합과 구 한총련계를 아우르는 NL계 실세로 주목받은 데 이어, 김재연ㆍ김미희 당선자와 황선 후보자의 남편도 당권파 핵심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17일 인터넷게시판에는 김재연 당선자의 남편 최호현 씨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 당선자의 거취가 화두에 오르자, 지난 4월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 씨의 이력이 새삼 주목받은 것. 고려대 법대를 나온 그는 ‘자본주의연구회’를 조직하고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를 비롯한 이적표현물 90여건을 소지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최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김미희 당선자의 남편 백승우 통합진보당 사무부총장도 이번 부정경선 파문으로 처음 대중에 알려졌다. 백 부총장은 민노당 성남수정구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멤버로 거론된다. 부정경선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청호 부산 금정구 의원은 백 부총장을 온라인 투표 서버의 소스코드를 열어본 당사자로 지목한 바 있다. ‘북한 원정출산’으로 유명한 황선 비례대표(15번) 후보자는 윤기진 전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과 부부다. 윤 전 의장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9년간 수배생활을 하다가 2008년 투옥돼 지난해 2월 3년 만에 출소했다. 당내 사정에 정통한 인사는 “종교 신앙처럼 자기 신념에 충실한 이들은 부부관계도 ‘동지’처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사퇴한 이정희 전 공동대표는 최근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와 함께 일부 언론사와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을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이들이 쓴 ‘종북’ 표현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소송 당사자인 변희재 씨 등은 무고죄 성립 여부를 따져 맞고소할 계획이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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