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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에 작은 아파트 바람 부는 속내는?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서울ㆍ수도권에 이어 지방 대도시도 소형 아파트 분양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지방 대도시에 건설되는 소형 아파트의 입지 여건이 양호한 데다 건설사 역시 불황 타개를 위해 서울ㆍ수도권에서 인기 상한가를 치는 작은 아파트로 승부수를 띄우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LH는 세종시와 15㎞ 정도 떨어진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곡동 노은3지구에 ‘노은3지구 휴먼시아(B-1블록)’을 6월에 분양한다. 총 527가구를 분양하는 ‘노은3지구 휴먼시아(B-1블록)’는 모두 전용면적 51~84㎡짜리 소형으로 편성했다.

현대건설도 광구광역시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정 힐스테이트’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3층 35개동 전용면적 59~101㎡으로 총 3726가구다. 이중 일반분양하는 959가구는 84㎡으로 사이즈가 작다.

GS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1748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대신 센트럴자이’를 6월 공급한다. 59~96㎡ 1147가구 중 일반분양은 890가구다. GS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 전가구를 100㎡이하 소형으로 공급하기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쌍용건설 역시 울산광역시 화봉동 1463번지에 ‘화봉지구 쌍용 예가’ 487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도 전체 가구를 요즘 주목받는 전용면적 84㎡짜리 단일 주택형으로 꾸몄다. 쌍용건설 측은 요즘 인기 높은 중소형 아파트인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이 들어선 효문산업단지가 자동차로 10분 거리여서 100% 분양을 자신하고 있다.

동문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백양산 동문굿모닝힐(3160가구)’를 분양한다. 백양산 동문굿모닝힐은 일반분양하는 1960가구중 880%를 전용면적 84㎡짜리 소형 아파트로 채웠다. 모아주택산업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암동 선운 택지개발지구 6블록에 ‘어등산 모아엘가’ 404가구를 공급하면서 전용면적을 모두 79~84㎡로 작게 책정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ㆍ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각 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쓰임새가 많은 확장형 소형 아파트로 승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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