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7일 이날부터 제철 맞은 자연산 광어를 시세의 반값 수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연산 광어 시세가 그 날의 산지 어획량에 따라 ‘싯가’로 결정됐던 것과 달리, 이마트에서는 정가로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3~4인분 분량은 2만1800원, 4~5인분 분량은 2만9800원. 총 30t의 자연산 광어가 양식 시세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나온다.
현재 자연산 광어는 윤달 영향으로 조업이 보름 가량 미뤄지면서 산지 출하량이 30% 이상 줄어 값이 양식 광어의 2배를 훌쩍 넘는 상황. 이 와중에 이마트가 ‘반값 광어’를 팔게 된 비결은 뭘까.
이마트는 산지선단과 직거래를 통해 중간 마진을 줄였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 담당 바이어가 자연산 광어 출하 6개월 전부터 군산, 격포, 서천 등 서해얀 주요 포구의 산지 선단과의 거래선을 마련한 것이다. 또 자연산 광어의 입고 물량을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창고 역할을 하는 40t 규모의 계류장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여성용 민소매 티셔츠 5장을 한 묶음으로 해 1만원에 판다고 이날 밝혔다. 시중가보다 50% 가량 싼 값이다. 비슷한 품질의 제품은 다른 곳에서 1장당 4000원~6000원이다. 1년 전부터 기획한 행사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 전 원단을 확보했다. 원가를 줄이기 위해 무관세 지역인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했다. 중국에서 만드는 것보다 인건비는 30% 낮고, 13%의 관세 인하효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민소매와 끈소매(캐미솔)로 스타일을 단순화해 150만장을 준비했다. 작년 같은 행사에서 일주일 동안 30만장을 판 것을 감안하면, 올해 물량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이밖에 캐릭터 및 나염 프린트가 된 아동용(남ㆍ여) 민소매 티셔츠 3장을 1만원에 판다
홍성원ㆍ도현정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