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국내 레저보트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전국 산학연관이 여수엑스포에 모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은 한국레저보트산업포럼과 공동으로 ‘제2회 한국레저보트산업포럼’을 17일 엑스포장 내 엠블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김충석 여수시장, 이화석 중소조선발전연구원장, 최홍식 해양레저 미니클러스터 회장, 이경우 목포해양대 교수 등 국내 레저보트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세계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업체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레저보트 산업의 활성화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과 글로벌 진출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방안과 향후 미래발전전략 도출을 위한 토론회 등이 열린다.
강석주 ㈜CK마린 대표가 ‘마리나 및 해양레저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 이상홍 ㈜암텍 대표가 ‘레저보트산업의 최근 산업동향’을, 하성룡 ㈜제주해양레저체험파크 전무가 ‘한국형 친환경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관광 성공모델’에 대해 소개하고, 유재훈 목포대 교수가 ‘세계요트대회(팀코리아&아메리카컵)’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이경우 목포해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레저보트산업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전략’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회가 진행된다. 패널에는 최홍식 신우산업 대표(대불 해양레저MC회장), 심현철 아이요트 대표, 윤걸원 ㈜제주해양 대표, 김동주 전남발전연구원 연구원, 배준영 동주대학 교수가 참여한다.
한국레저보트산업포럼은 정부의 초광역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해 5월 레저보트산업 전국 협의체로 발족했다. 해양레저 관련기업인 161명을 비롯한 총 227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레저보트산업 시장은 약 500억달러 규모로 조선산업 시장규모(600억달러) 못지 않은 규모다. 조선산업은 금융위기의 여파와 중국 등의 거센 추격으로 인해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나, 레저보트 시장은 60피트급 이상의 고급 요트를 중심으로 매년 12% 이상 성장해왔다.
국내 레저보트 산업은 미국, 이태리, 핀란드,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산업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태지만 최근 정부와 각 지자체의 해양레저산업 육성 방안 발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저보트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민생활 향상 및 레저생활 확대에 따라 유망전략산업이자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경수 공단 이사장은 “해양레저산업과 같은 특정 테마와 관련된 산학연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들간 연계ㆍ협력을 통해 공동 R&D 마케팅 등 기업 공동협력과제를 수행하는 기업 주도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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