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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 안나는 숯불바비큐그릴 국내 떴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혁신적인 제품은 송두리째 달라지기보다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추구한 경우가 많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사(www.kr.dyson.com)의 선풍기 ‘에어플라이어’는 날개가 없다.

이 선풍기는 날개없이 원통 안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구조로 비행기 제트엔진 원리를 이용해 만들었다.

풍속이 일반 선풍기에 비해 15배나 빠르고 에어컨보다 저렴하면서도 소비전력은 에어컨의 50분의 1수준이라는 게 다이슨측 설명이다.

필립스사의 ‘에어프라이어’(www.airfryer.kr)는 기름이 없는 튀김기다. 이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질 높은 바람, 몸에 해롭지 않은 튀김요리가 탄생했다. 기존 제품의 필수 요소 하나를 제거함으로써 더 나은 효과를 만들어내는 역발상 제품이다.

필립스의 특허기술인 고속공기 순환기술을 이용해 최대 200도의 뜨거운 공기를 위 아래로 순환시키는 원리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기름 없이도 원재료의 지방성분으로 겉부분이 바삭하게 익는다. 감자튀김은 12분, 닭날개 10분, 오징어 7분 등 비교적 짧은 시간 내 간편하게 요리를 마칠 수 있다.

독일 기업 위버알 그릴렌사가 만든 바비큐 그릴 ‘로터스 그릴’(www.lotus-korea.co.kr)은 이들 히트상품과 마찬가지 공식을 따르고 있다. 최근 한국 총판인 로터스그릴코리아를 통해 국내 첫 상륙한 로터스 그릴은 연기를 없앴다. 가스나 전기가 아니라 숯불을 쓰는 전형적인 바비큐 그릴이면서도 연기는 거의 나지 않는다.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실내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도 된다. 밀폐된 환경만 아니라면 주택, 아파트 어디서든 숯불 바비큐가 가능하다. 작은 차이 하나가 사용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핵심 원리는 공기의 전달 및 배출방식의 차이다. 차가운 공기가 아래쪽에서 공기 튜브를 통해 숯통으로 전달되고, 여기서 배출되는 공기는 그릴 본체의 안과 밖 사이에 공간에 먼저 모였다가 외부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연기가 제거된다. 또한 음식물이 타지 않고, 음식물에서 빠져나온 기름이 숯불에 직접 닿지 않아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니트로사민, 벤조필렌, 아크릴아미드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제품은 안전하고 사용이 매우 간편한데다,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해 아직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독일을 비롯,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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