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현장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때마다 어김없이 윤 사장도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선다.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등 윤 사장이 직접 방문한 지역도 다양하다.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의미 있지만, 사장이 직접 이를 챙긴다는 점에서 특히 이례적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향한 윤 사장의 각별한 애정이 묻어나는 행보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현지시각)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중국 지린성 창춘 지우타이시 조선족학교와 ‘1지점 1교’ 자매결연을 맺었다. 윤 사장은 어김없이 이날 현장도 함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학교에 교육용 컴퓨터 40대, 도서 1000권, 피아노 1대, 빔프로젝터 1대 등을 전달했고, 승무원이 직접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특강도 펼쳤다.
윤 사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직접 와 지원해주게 되니 진심으로 기쁘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국 국가 브랜드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의 호응도 뜨거웠다. 조선족학교 딩메이화교장은 “오래된 한글책밖에 없어서 학생들에게 옛날 말을 가르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무엇보다 미안했는데 이번에 새 한글책을 받았다”며 “시대 흐름에 맞는 한글 교육을 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윤 사장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내 학교에 자매결연을 맺은 건 두 번째 일이다. 지난 3월에도 중국 지린성 투먼시 소재 제5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이때에도 윤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베트남 다낭 유적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펼치는 지역 역시 업무협약 체결 등을 윤 사장이 직접 챙겼다. 윤 사장은 올해 초 기자와 만나 한 해 계획을 묻는 자리에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문화유적을 보호하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이 있을 때마다 일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윤 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사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일선에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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