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하이마트 인수전에 SK그룹의 종합상사인 SK네트웍스(001740)가 가세했다. 이에 따라 롯데-신세계의 2파전이 3파전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는 15일 공시를 통해 하이마트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그간 정보통신 단말기 유통업을 해왔다.
SK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소매 가전시장에 좋은 매물이 나온 것으로 판단해 관심을 두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SK네트웍스가 예비입찰제안서(LOI) 접수를 마감일에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롯데와 신세계, SK네트웍스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애초 거론됐던 홈플러스는 하이마트 인수 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하이마트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내분이 불거지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마트의 매각 가격은 1조5천억∼2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마트가 예상보다 알짜 매물이라는 판단에 세곳 모두 인수의지가 강하다.
신세계와 롯데의 경우 “하이마트는 가전업계 유통에 지배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인수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만약 하이마트를 신세계와 롯데중 한곳이 인수하게 될 경우 인수에 실패하는 쪽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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