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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부터 해설자까지…케빈 나 슬로플레이 맹비난
케빈나 “빠른플레이 노력중”


재미교포 케빈 나<사진>의 슬로 플레이를 두고 연일 논란과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샷을 하기 전 연습 스윙과 왜글을 너무 많이 해 미 PGA투어에서 ‘거북이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케빈 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무너지며 7위로 마감했다.

선두권이었기 때문에 연신 그의 플레이가 화면에 잡혔고, 그가 샷을 할 때마다 갤러리가 야유하거나 TV 해설가가 비아냥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케빈 나의 플레이를 보려면, 그의 사진을 5분간 지켜보다가 샷을 보는 것 같다”는 외신 보도도 나올 정도다.

케빈 나는 대회를 마친 뒤 “그런 비난을 들을 만하다. 좀 더 빨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연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통 주말 골퍼들은 프로선수들이 경기할 때 얼마나 커다란 압박을 느끼는지 모를 것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일부 갤러리는 케빈 나를 따라다니며 야유를 보냈다. 5번홀에서는 야유 때문에 티샷을 준비하던 케빈 나는 뒤로 물러났으며, 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뜨리자 ‘나 나(Nah: 케빈 나의 성) 헤이 헤이 키스 힘 굿바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때문에 케빈 나의 캐디는 “골프는 농구나 축구가 아니다. 에티켓의 스포츠인데 갤러리가 너무한다” 불만을 터뜨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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