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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볼턴뉴스, “이청용 등 주요선수 팔 것”
[헤럴드생생뉴스] 볼턴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에 실패한 뒤 이청용(24)과 마크 데이비스(24) 등 주요 선수들을 팔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볼턴은 13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스토크 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볼턴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18위를 기록했으며, 2001/200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십에 복귀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자연히 이청용의 다음 시즌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한 뒤 10개월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고,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20여 분을 소화한 게 전부라 불안이 더하다.

이청용은 볼턴과 내년 5월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서에는 팀이 2부 강등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볼턴의 강등으로 다음 시즌 이청용의 모습을 EPL에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은 2부리그 팀이 감당하기에는 높은 연봉(30억원)을 받고 있어 볼턴이 그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의 지역지 ‘볼턴 뉴스’는 14일 “이제 원더러스에는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등 이후 볼턴의 미래를 전망했다. 신문은 우선 “클럽은 (강등 이후)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빠진 포츠머스나 리즈 유나이티드, 브래드퍼드 시티의 급격한 추락을 따를 위험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주 “에디 데이비스가 계속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경기장과 호텔, 훈련장, 주차장, 아카데미 모두 클럽 소유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신문은 볼턴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유했던 전력을 모두 지키지는 못할 거라 전망했다. 특히 ‘볼턴 뉴스’는 “새로운 영입을 위한 자금은 극단적으로 제한될 것이며, 마크 데이비스나 이청용 같은 핵심 선수들이 팔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그리고 “필 가트사이드 회장은 이미 3월부터 지난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일부 선수들과의 계약에 2부리그에서는 임금이 삭감된다는 조항을 삽입하는 등 최선을 다해 강등에 대비해 왔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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