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현석은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난했던 유년기를 거쳐 춤에 빠져들기 시작한 고교시절과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데뷔하기까지 양현석의 인생1막이랄 수 있는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서울 인사동에서 진행됐다. 양현석이 8세 때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의 2집 당시까지 활동할 동안 살던 바로 그 장소, 지금은 큰 호텔이 들어섰지만 당시엔 중동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던 장소였다.
양현석은 ‘힐링캠프’에 얼굴을 비치며 첫 인사로 “고마운 마음에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이경규 때문이었다.
“고마움의 대상은 바로 이경규다“면서 입을 연 양현석은 “20년 전 이경규가 자신을 처음으로 ‘양군’이라 불러줬다”면서 “그 이후로 내 별명이 ‘양군’이 됐고, 기획사의 이름도 ‘양군기획’에서 ‘Y(양)G(군)엔터테인먼트’로 바뀌게 됐다”면서 이경규에게 큰 고마움을 전했다.
정작 이경규 본인은 기억도 못했지만 이날 이경규의 놀라운 작명실력에 김제동 한혜진 역시 감탄했던 눈치. 이에 이경규는 한혜진을 향해 장난스럽게 ‘한양’이라 불렀고, 김제동을 향해서는 “이름이 뭐지?”라는 말로 무안을 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현석이 출연한 이날 ‘힐링캠프’는 9.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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