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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차세대 성장 동력’ 연료전지에 초점…상용화 본격 착수
덴마크 톱소社와 공동기술개발 계약 체결

SK E&S, 7월 평택에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신재생에너지 통해 종합에너지업체로 변신”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그룹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연료전지에 초점을 맞추고 상용화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SK가 정유ㆍ석유화학 전문 기업에서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업체인 덴마크 ‘톱소 퓨얼셀(Topsoe Fuel Cell)’사(社)와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양 회사에서 정만원 SK㈜ 부회장, 문덕규 SK E&S 사장, 김동섭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총괄 등 SK 측 관계자들과 할도 톱소 회장, 라스 마티니 CEO(최고경영자) 등 톱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청정에너지를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덴마크 정부를 대표해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산업계 대표인 칼스튼 딥바드 덴마크경제인연합회 사무총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SK와 톱소는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과 라스 뢰케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SOFC 공동 사업화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해 오다 이번에 본 계약을 체결했다. 한-덴마크 정부간 녹색성장협력 모델이 민간기업 차원에서 결실을 본 것이다.

연료전지는 LNG(액화천연가스), 디젤, 바이오가스 등을 연료로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다. 기존 발전기 보다 효율성이 좋아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SOFC는 연료전지 중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료 다양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적용범위가 넓어 가정용, 대형 건물형, 공장형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SK그룹은 16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세계적인 연료전지 업체인 덴마크 톱소 퓨얼셀 사(社)와 연료전지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라스 마티니 톱소 퓨얼셀 CEO, 할도 톱소 톱소 퓨얼셀 회장,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 정만원 SK㈜ 부회장, 문덕규 SK E&S 사장, 김동섭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총괄. [사진제공=SK]

이 같은 이유로 SK는 그동안 연료전지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계열사인 SK E&S는 평택 오성복합발전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설비용량 10㎿로 미국 UTC파워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르면 7월 완공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SK건설도 지난해 경기 용인시에 연료전지를 적용해 관리비를 40% 가량 줄인 최고급 타운하우스 ‘동백 아펠바움 2차’를 분양한 바 있다. SK는 톱소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르면 2015년부터 가정용과 발전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프레데릭 왕세자 일행은 계약식 참석에 앞서 SK T-타워에 있는 T-um을 방문, 자동차 체험관과 홈디스플레이 체험관을 둘러봤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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