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르딕 퀴진’은 최근 전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북유럽 요리다. 북유럽의 청정 자연에서 얻은 최상급 식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최대한 활용한 건강 자연식으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에는 매리 덴마크 왕세자비와 덴마크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AOC’의 수석 셰프인 로니 몰텐슨이 참석해 직접 요리 과정을 시연했다.
덴마크의 매리 왕세자비(오른쪽)가 14일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덴마크 미식문화 쇼케이스’에서 덴마크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AOC’의 로니 몰텐슨 수석 셰프와 함께 덴마크 전통요리 ‘애블레스키버 브래드’를 만들며 소개하고 있다 |
로니 몰텐슨 셰프는 스칸디나비아 3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AOC’의 수석 셰프다. 그는 이날 “좋지 않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무리 훌륭한 셰프라 해도 어려운 일”이라며 신선한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이날 선보인 코스 요리는 스모크 치즈, 케일, 양파 등을 이용해 색을 검게 낸 ‘번 브래드’로 시작했다. 이어 그는 래디시에 구멍을 내고 특제 소스를 채워 아삭한 래디시의 맛을 그대로 살린 요리와, 장시간 저온으로 익혀 육즙을 최대한 살린 닭가슴살 구이를 선보였다.
덴마크 전통 요리인 ‘애블레스키버 브래드’를 만들 때에는 매리 왕세자비도 함께 시연했다. ‘애블레스키버 브래드’는 덴마크에서 크리스마스 등 명절에 주로 먹는 요리로, 겉 모습은 일본 간식인 타코야키와 비슷했다.
로니 몰텐슨 셰프는 “덴마크의 돼지고기, 쇠고기, 치즈 등의 유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많은데 제품이 아주 좋았다”며 요리에서 재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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