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지난 2002년 친환경 타이어의 기반이 된 실리카 타이어를 출시하며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타이어 연구 개발을 시작하며, 2008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enfren)’ 타이어를 선보임과 동시에 끊임 없는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의 근간이 된 유럽 타이어 라벨링 제도의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최초로 시험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등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세계 타이어 업체 중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가장 준비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 4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의무 시행에 앞서 연비(회전저항) 1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2등급을 획득한 상품을 포함한 총 20개 규격의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enfren eco)’를 출시한 상태다.
‘앙프랑 에코’는 타이어가 받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 설계 기술을 비롯, 소재 응용 및 실리카 배합기술 적용 등을 통해 일반적인 타이어에서 요구되는 우수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정숙성에 더해 최고 수준의 연비성능을 구현했다. 현재 수준에서의 최고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타이어의 대명사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부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의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타이어의 시장 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한국타이어의 신제품 앙프랑 에코. |
한국타이어 및 타 브랜드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과 5등급 타이어 간의 연비 차이는 리터당 약 1.6km로, 준중형 차량의 평균 연료 탱크가 50리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주유 시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80km 더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휘발유의 가격을 리터당 2000원으로 책정하고 준중형 차량의 평균 공인연비로 가정했을 때 4.8리터, 9690원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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