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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진 “칸 드레스? 새로운 시도보단 원색적으로 강렬하게..”(인터뷰①)
배우 김효진(감독 임상수, 제작 휠므빠말)이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확정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돈의 맛’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상위 0.01% 재벌가의 상속 녀 윤나미 역을 맡아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모습으로 연기 변신했다.

김효진은 CF모델로 데뷔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그는 그간 진정성 있는 작품으로 꾸준히 연기내공을 쌓아오다 ‘돈의 맛’으로 임상수 감독과 연을 맺어 본인의 연기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게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선 ‘돈의 맛’을 통해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

- 처음 칸 진출 소식을 듣고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아직도 실감나지 않고, 기분 좋고 설렌다. 특히 남편(유지태)이 ‘장하다’라고 말하며 축하해줬다.

▲ 칸 진출 확정이후 감독과 다른 배우들의 반응은 어땠나?

- 소식을 알자마자 상대 역인 (김)강우 오빠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감독님과는 함께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기도 했다. 내가 들은 바로는 윤여정 선배님은 감독님에게 “장하다 임상수”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더라. 백윤식 선배님도 크게 좋아하셨다고 들었다.


▲ 이제 ‘김효진’이란 이름 앞에 ‘칸’이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 생각만 해도 정말 영광이다. 데뷔 초부터 내가 꿈꿨던 일들이 차츰 차츰 이뤄지고,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칸 영화제는 세계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이목이 집중된 큰 행사인데 준비는 잘하고 있나?

- 칸에 대한 전체적인 스케줄표가 나왔다. 기자회견도 많고, 레드카펫에도 오른다. 특히 파티에도 참석해야 해서 정말 많은 드레스가 필요할 것 같다. 새로운 시도 보단 이제껏 입어 내게 잘 어울린 드레스를 선택할 것 같다. 괜히 새로운 시도 했다가 안 어울리면 큰 일 아닌가. 색깔이 연한 것 보단, 원색적으로 강한 것이 내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번 ‘돈의 맛’ 포스터도 처음엔 블랙계열이었다가 레드로 돌렸다. 내가 생각한 것 처럼 잘 표현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 이번 작품에서 확실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것 같다. 흥행에 자신 있나.

- 물론 잘 됐으면 좋겠다. 우선 칸 영화제에 진출한 것만 봐도 작품성은 인정받은 것 아닌가.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겠지만 많이들 봐주셨으면 한다. 돈과 권력에 대한 의미와 내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쯤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그런 매력적인 작품이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사진=송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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