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소정은 최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웰빙휘트니스센터에서 가진 인터뷰 내내 자신만의 꿈과 가수로서의 목표를 막힘없이 쏟아냈다. 당찬 표정과 꾸밈없는 솔직한 말투, 반짝이는 눈빛이 그를 더 빛나게 했다.
김소정은 어린 시절부터 단지 연예인이 목표가 아닌, 가수를 꿈꿨다고 한다. 자신의 꿈이 막연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포기란 없었다.
“TV에 나오는 몇 가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보통 음악하는 친구들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데, 저는 타고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순전히 노력파라고 생각해요.(웃음)”
‘슈스케2’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그는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으로 팬들 앞에 나서곤 했다. 이처럼 대중들의 주목을 받으며, 연예계에 입성한 소감은 어떨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아요. 첫 데뷔무대 전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오히려 저보다 친구들이 더 응원해주고, 마치 자기 일처럼 재밌어하더라고요.”
김소정은 각인된 이미지를 만들고, 그에 따라 활동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누구보다도 대중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색다른 음악, 누구도 할 수 없는 음악들도 많이 좋아하고 한 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앨범 하나 하나 낼 때마다 다양한 곡들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드리고 싶어요. 한 가지 장르를 고르라 한다면, 도저히 못 고를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번 첫 데뷔앨범은 어떤 색깔을 지니고 있을까. 그는 “슬픔과 발랄함이 공존하는” 음악이라고 말했다.
“앨범 타이틀은 ‘스윗 앤 티어스(Sweet and tears)’에요. 말 그대로 슬프면서도 신나는 모습을 함께 선보이고 싶어요. 곡은 슬프고 애절하지만, 춤은 강렬해요. 이번 수록곡들은 질리지 않는 곡들이죠. 수록된곡은 3곡이지만 일단 들어보시면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구나’하는 생각도 하실 거에요.”
최근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활동은 활발하며, 이들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역시 매우 좋은 편이다. 김소정과 같은 ‘슈스케2’ 출신인 허각과 존박, 강승윤 등이 바로 탁월한 예. 과연 이들과 차별화 된 김소정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저만의 매력이요? 일단 여자 솔로 댄스가수라는 점에서 다른 가수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현재 가요계에는 대부분 아이돌 그룹이 줄을 잇고 있고, 여자 솔로가 그리 많지 않잖아요. 저는 그룹 또는 발라드 가수들이 보여줄 수 없는 퍼포먼스와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이어 그는 자신만의 롤모델로 엄정화와 이효리를 꼽았다.
“국내에서 여자 솔로 댄스가수의 대표적인 아이콘은 엄정화, 이효리 선배님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분들처럼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웃음)”
현재 연예계는 멀티엔터테이너 추세다. 과반수가 넘는 가수들이 노래 뿐 아니라 연기, 예능등에 도전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아직은 가수로 자리매김 하고 싶어요. 나중에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라디오 DJ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워낙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거든요.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접하며 그들의 세상을 알아간다는 건 너무 재미있는 일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길 좋아한다는 그는 현재 SNS 서비스를 통해 팬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
“원래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친구들과 했지만, 지금은 팬 분들이랑도 함께 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 정말 좋은 일이잖아요?”
그는 자신의 팬들 외에도 ‘슈스케’ 출신들과 SNS 서비스나 문자를 통해 연락을 이어간다고 했다.
“그때 그 멤버들과 여전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죠. 서로 친절하게 리트윗도 해주고요.(웃음) 서로에 대한 견제, 라이벌 의식은 전혀 없고 거침없는 응원을 날리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요계에 발을 첫 디딘 신인가수로서의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제 곧 제 앨범이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저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가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요. 이번 앨범 뿐 아니라 앞으로 보여드릴 ‘가수 김소정’의 모습 역시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사진 백성현 기자 sthay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