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는 지난 1분기에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협력회사에 개발자금 총 17억원을 지원했다. 회사가 운영중인 대표적인 상생경영 프로그램인 ‘크레파스(CrePas:Creative Partnership)’ 일환에서다. 총 7개 협력회사, 8건의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해 업체별 최대 5억4000만원을 제공했다. 과제를 완료한 회사들은 앞으로 SMD로부터 총 3600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이 예상된다.
2009년부터 시작된 크레파스 프로그램은 협력회사의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 개발노하우를 전수하고 향후 구매까지 보장하는 것으로 협력회사의 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자금 및 개발 인프라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활동이다.
2009년부터 총 41개 회사의 44개 과제를 선정해 공동개발, 상품화 구매, 공동특허 취득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협력회사와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해 CEO가 직접 협력사를 방문하는 ‘동반성장데이’도 운영 중이다. 조수인 사장이 매월 2~3개 협력회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현안을 공유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 각 협력사별로 특화된 개선ㆍ혁신테마를 발굴해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사장은 이 행사때 마다 매번 협력회사 앞마당에 직접 기념식수를 한다. ‘굳셈’과 ‘불노장생’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반송(盤松)을 심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협력회사 모두 초일류ㆍ대도약이라는 굳은 의지와 AMOLED 사업의 연속성을 기원하는 것이다.
상생은 협력회사의 임직원교육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교육시스템을 개방해 모든 협력회사 직원들이 온라인 교육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개인의 역량을 강화해 보다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매월 ‘동반성장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조수인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직접 협력사들을 방문해 기술현안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듣고, 협력사 앞마당에 반송(盤松)을 심는다. |
지난해 5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국내 최대인 1000억원 규모의 ‘민ㆍ관 공동투자 협력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중소기업이 개발할 때 최대 10억원까지 무보증, 무회수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세계 유일의 AMOLED 양산에 성공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97%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내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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