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등 두자릿수 매출 기대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즉석밥 시장에서 현미ㆍ흑미ㆍ보리 등을 활용한 잡곡밥류 제품의 성장세가 매섭다. 1, 2인 가구수 증가로 즉석밥 선호도가 느는 추세 속에서 웰빙 바람이 더해져 잡곡밥이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11일 CJ제일제당, 동원F&B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잡곡밥 시장 규모는 140억원으로, 전년 50억원 수준에서 3배나 늘었다. 올해 규모는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햇반 흑미밥’ ‘햇반 발아현미밥’ ‘햇반 찰보리밥 ’ ‘햇반 검정콩밥’등 4개 제품의 마케팅에 주력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150% 성장한 200억원,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잡곡밥류 시장은 단기간에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당일 도정하는 시스템을 통해 집밥을 능가하는 품질로 소비자 입맛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동원F&B도 흰쌀만 사용한 즉석밥 ‘쎈쿡’에서 무게 중심을 현미밥ㆍ약밥 등으로 옮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00% 발아 현미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미 100%를 사용하면서도 현미 특유의 껄끄러운 식감을 최소화 시켜 마니아층 소비자군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초엔 업계 처음으로 간식용으로 ‘맛있는 찰진약밥’ ‘맛있는 유자약밥’을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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