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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자업체, 애플에 ‘아이패드’ 상표값 4500억 요구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중국의 전자업체 프로뷰와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합의를 위해 1600만 달러(약 182억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IT 전문지 씨넷 등은 베이징타임스의 보도를 인용, ‘아이패드’ 상표권을 두고 프로뷰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이번주 초에 프로뷰와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최근 프로뷰가 파산신청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기간에 많은 현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로뷰는 애플 측에 최소 4억 달러(약4566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로뷰의 채권자인 중국의 몇몇 은행들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프로뷰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프로뷰에 자그마치 868만 달러(약 97억원)를 쏟아부은 대만의 푸본사는 프로뷰사를 상대로 자산청산을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상태다.

애플과 프로뷰의 갈등을 지켜보는 중국의 소비자들은 양사가 빠른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하고 있다. 분쟁의 당사자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양측의 골이 깊어질수록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3월 출시한 뉴아이패드의 판매 시장을 넓혀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은 포함하지 않은 상태다. 랜스 휘트니 씨넷 에디터는 “중국 시장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아이패드’라는 이름이 자유롭게 쓰일 수 있도록 애플이 이번 분쟁에 대해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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