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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렬, “대사 한문장 놓고 잠 못 이뤄”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에서 “야이 자식아” “꺼져 자식아”를 유행어로 만들며 완벽하게 악역으로 변신한 폭풍 카리스마의 절대 강자 전광렬이 드라마 홈페이지 담당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전광렬은 명품악역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주몽 할때 처음으로 왕이 45도 각도로 앉았다.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모나리자 각도를 벤치마킹한 것인데, 이번에는 장철환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성격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런 부분에서 액션을 통해 장철환 캐릭터를 업그레이드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악랄한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베우로서 여러가지 연주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악보가 대본이라면 저는 그 악보를 보고 다양한 해석을 하는 연기자나 연주자기 때문에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멜로드라마의 로맨틱한 캐릭터이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광렬은 배역과 관련한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저는 허준 청춘의 덫, 주몽 무사백동수 등 좋은 역할도 했는데, 그것과 너무 상반된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사람들이 너무 악역을 맡은 게 아닌가 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연기를 잘보고 있다고 칭찬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이번 배역은 제가 잘 선택한 것 같다”고 했다.

전광렬은 “캐릭터 표현을 위한 특별한 제스처가 화제다. 혹시 모티브가 있었는지”라는 질문에는 “차지철에 대한 부분을 따온 게 솔직히 좀 있다. 몸무게도 5~6㎏ 불려놓은 상황이고, 끝나면 감량해야 한다”면서 “그 분에 대한 걸 살짝 가져온 부분이 있다. 근데 그걸 모티브로만 삼았지 나머지 포장하고 만들어낸 건 순전히 제가 창조해낸 캐릭터다”고 밝혔다.

같이 연기하는 후배에게 덕담 한마리 해달라는 요청에는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듯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파트마다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있어 ‘빛과 그림자'가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다만 후배에게 하고 싶은 건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사실 배우가 화려한 직업으로 보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고독한 직업이기도 하다. 저도 집에 들어가면 한 센텐스 안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시청자에게 잘보일까 하고 잠 못이룬 적이 거의 대분분이다. 그래서 고독해질 수밖에 없다. 사랑받는 만큼 어떻게 보면 반대로 두 배로 외로울 수 있다. 그게 배우의 숙명이자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고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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