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중국)=조문술 기자]‘2012 상하이 한국기계전’이 오는 7월 3∼6일 중국 상하이(上海) 신(新)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10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에어포트호텔에서 중국 동박전람유한공사와 ‘2012 상하이 한국기계전’ 공동 주최 협약식을 열었다. 양 기관은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를 위해 바이어 유치, 전시회 지원 등에 대해 합의했다.

올해 전시회에는 두산인프라코아, S&T중공업 등 국내 100여개 기계 및 플랜트기자재업체가 참가해 현지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하이 한국기계전’은 2002년 이래 우리나라 일반기계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현지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6년 베이징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2007년부터는 중국의 최대 경제권인 상하이에서 열고 있다. 기계산업은 2002년 중국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기 이전까지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상하이 한국기계전은 일반기계전, 공작기계 및 금형기기전, 공구 및 제어계측기기전, 공장자동화기기 및 로봇전, 유공압기기전 등 8개 전문 분야로 개최된다. 신규로 플랜트기자재전과 환경설비 및 냉동공조기기전이 추가돼 총 1350개의 품목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해외 전시회 사상 최대인 100개사 220부스(5000㎡) 규모로 개최된다. 또한 중국측 동박전람이 주최하는 10만㎡규모의 ‘제14회 상하이국제공작기계전’과 동시에 개최돼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11만여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진흥회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7000건, 9억달러의 수출상담과 1400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현지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한국기계전을 공동 개최하는 종궈묘(鍾國苗) 동박전람유한공사 사장은 “중국에서 한국산 기계류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기계전은 한ㆍ중 양국 산업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오 기계진흥회 상무는 “상하이 한국기계전은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며 “수출산업이 시장개척단 파견이나 바이어 초청 상담회 보다 수요시장을 직접 찾아가는 전시회 형태로 재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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