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중국 현지 언론은 “지난 2일 폐막된 2012년 베이징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랑둥이 출품 차종 중 최고 인기모델에 뽑혔다”고 9일 밝혔다.
‘베이징모터쇼 최고 인기모델’은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www.sohu.com) ’의 자동차 사이트인 ‘소후 오토’와 베이징 교통라디오, 베이징 청년보, 자동차 전문지들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이다. 2005년 상하이모터쇼를 시작으로 베이징모터쇼, 광저우모터쇼 등 3개 국제모터쇼에서 차례로 시상되고 있다. 특히 모터쇼 관람객의 직접 투표로 수상 차종을 선정하는 방식이라 공정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베이징국제모터쇼 최고 인기 모델상은 4월23~5월 1일 소후 자동차 사이트와 소후 트위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현장 터치 스크린을 통해 진행됐다. 베이징현대의 랑둥은 유효 투표 수 675만2114명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베이징모터쇼의 주인공에 올랐다.
베이징현대차 백효흠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랑둥은 베이징현대가 창립 10년을 맞아 중국 소비자들에게 드리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본격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지 자동차 매체는 ’랑둥‘이 이르면 8월에 출시되고, 판매가가 최소 12만위안(한화로 2160만원)에 시작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랑둥‘은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바람이 만든 형상) 콘셉트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국내형 아반떼 대비 전장 40㎜ 및 전고 10㎜를 늘리고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를 적용해 과감하면서도 부드러운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또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사이드&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듀얼 풀오토 에어컨 ▲앞좌석 열선시트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등 최첨단 안전사양과 각종 편의사양을 적용해 운전 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이외에도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북미 지역 올해의 차를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남아공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12 남아공 올해의 차’에도 선정되며, 아프리카 지역 ‘올해의 차’에 최초로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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