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하는 용기면은 일본의 가장 대중적인 면류인 소바를 제품화 한 ‘메밀 온(溫)소바’, 진한 국물에 건강에 좋은 야채양념 스프를 베이스로 하는 ‘블랙신컵’, 한국 전통 곰탕의 맑고 담백한 맛을 살린 ‘즉석곰탕’이다.
이들 3개 용기면은 여수세계박람회 엠블렘을 부착해 엑스포 현장은 물론 시중에도 판매된다. 해외 수출 주력제품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엑스포 기간 동안 일본인 관람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 일본인이 선호하는 음식인 소바를 용기면으로 제품화한 ‘메밀 온(溫)소바’를 개발했다. 정통 일본 스타일인 따뜻한 가쓰오부시 국물과 메밀면을 농심만의 기술로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면중 메밀 함량은 30%로 쫄깃함과 탱탱함을 잘 살렸고 엄선한 가쓰오부시와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깊은 맛과 향을 재현했다. 중량 92g, 가격은 2000원.
‘블랙신컵’은 소용량 컵스타일(약 65g)에 비해 55% 가량 양을 늘린 101g으로 설계된 빅컵(Big-cup) 타입의 컵면으로서 식사대용으로 적합하다.
농심이 특허받은 기술로 진하게 우려낸 돈골 국물과, 건강에 좋은 각종 야채와 양념을 담은 ‘양념분말’로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살렸다. 아울러 양송이 버섯과 마늘을 그대로 잘라 동결건조한 큼직한 건더기가 풍부한 식감을 돋운다. 특히 고급 밀가루와 국내산 쌀을 섞어 더욱 쫄깃한 면발을 구현해 냈다. 가격은 1500원.
‘즉석곰탕’은 전통 가마솥의 원리를 적용한 첨단설비로 구수한 풍미를 제대로 살렸으며 여기에 양파와 마늘, 무, 대파 등의 야채를 그대로 진공 농축한 엑기스와 풍부한 건더기로 뒷맛까지 깔끔하게 잡았다고 농심은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품이며, 한국 전통의 곰탕맛을 선보인다는 차원에서 엑스포 용기면 3종에 포함됐다. 중량 75g, 가격 1300원.
이 회사의 이대진 제품마케팅부문장(상무)은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세계인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선보인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용기면 제품들을 개발했으며, 엑스포 현장에서 한국의 맛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귀국 이후에도 즐길 수 있도록 수출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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