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버스커버스커 첫 단독콘서트, 풋풋하고 신선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와아~’ 소리 처음 들어요. 오늘 첫번째 콘서트니까 핫뉴스가 있어요. 브래드가 오늘 결혼했어요.”(장범준)

지난 4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버스커버스커의 첫 단독콘서트에서 브래드(드럼)가 깜짝 결혼 발표를 하자 객석이 술렁였다. 브래드는 지난 6년간 사랑을 키워온 미국 여성 대니와 즉석에서 키스 타임을 가져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버스커버스커의 콘서트 ‘청춘버스’는 빈틈없이 완벽한 공연은 아니었지만, 버스커버스커 멤버들 특유의 사투리와 풋풋함으로 신선함을 안겨줬다. ‘첫사랑’, ‘이상형’으로 시작된 이날 콘서트에서 버스커버스커는 ‘벚꽃엔딩’과 ‘외로움 증폭장치’ 등 첫 정규앨범 수록곡과 ‘슈퍼스타K3’에서 불렀던 ‘동경소녀’, ‘서울사람들’, ‘막걸리나’ 등 총 20곡을 선보였다. 중간 무렵에 등장한 김형태(베이스)의 솔로 무대도 또 하나의 깜짝 무대였다. 김형태는 윤종신의 ‘말꼬리’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콘서트 중간중간 노래와 어울리는 관객들의 사연을 배치한 것도 자연스레 흐름을 이어갔다. ‘이상형’의 가사를 여자친구에 비유한 24살 커플의 사연을 읽은 장범준은 “표절했네. 좀 다르게 해보지”라며 재치있는 멘트를 했고, 취업실패로 집에서만 지내다가 ‘벚꽃엔딩’을 듣고 8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30대의 사연은 뭉클한 감동을 안겨줬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된 버스커버스커의 첫 단독콘서트에는 6일까지 10~40대 관객 총 3000명이 다녀갔고, 소녀시대 제시카와 수영, 배우 이천희 부부, 투개월과 신지수 등도 공연장을 찾았다.

한편, 버스커버스커는 첫 단독 콘서트의 열기를 전주(5월12일), 울산(19일), 부산(26일), 대구(6월2일) 지방공연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