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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진 “내 유행어는 발음 나쁜 콤플렉스서 탄생”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단점마저 장점으로 만들어라” “끊임없는 자기 진단으로 나만의 무기를 장착해라”

포기를 모르는 남자 김국진이 청춘에게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다. 김국진은 지난 3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열정樂서'의 강연에서 천적이 없는 섬에서 나는 기술을 쓰지 않아 멸종된 도도새 이야기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사자에게는 강한 이빨이, 새에게는 날개가, 초식 동물에게는 뿔이 있는 것처럼 사람 역시 저마다의 무기가 있고, 그 무기를 제대로 쓰기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 발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스스로 정확히 진단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

그러기 위해선 ‘무조건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국진은 “생각만하지 말고 즉시 행동에 옮겨라. 그럼 자신의 장점은 어떻게 발전시키고, 단점은 무엇으로 극복할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데뷔 초, 김국진은 특유의 혀 짧은 소리 때문에 선배들에게 종종 혼나곤 했다. 하지만 혀의 길이는 적당한데 구강구조가 작아 울리는 소리가 크다는 걸 알게 된 그는 고칠 수 없는 단점이라 판단하고 이를 장점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자신만의 목소리와 톤을 활용해 탄생한 ‘여보세요’, ‘어라’, ‘오마이 갓’ 등은 전국민이 따라 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김국진은 “나는 치와와다. 셰퍼드가 되고 싶다고 성난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면 사랑 받지 못할 것이다. 작지만 독립심 강하고 의외로 용감한 치와와처럼 살고 싶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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