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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손정의 경영 소프트뱅크 통해 日태양광시장 진출
계열사 한화솔라원, 태양광 모듈 5.6㎿ 공급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화그룹이 재일교포 2세인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4일 한화에 따르면 계열사인 한화솔라원이 최근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SB에너지가 건설을 추진 중인 도쿠시마(德島)현 소재 2개 태양광발전소에 필요한 모듈 5.6㎿ 전량에 대한 공급자로 결정됐다.

SB에너지는 소프트뱅크그룹이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회사로, 대표이사는 손정의 회장이다.

SB에너지는 한화솔라원으로부터 모듈을 공급받아 도쿠시마현 공항임공용지(空港臨空用地)에 약 2.8㎿(3만3209㎡) 규모, 아카이시 (赤石) 지역에 약 2.8㎿ 규모(3만5000㎡)의 태양광 발전소를 올해 7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태양광 에너지 도입을 주장하며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교토(京都)와 군마(群馬)현에 각각 4.2㎿, 2.4㎿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잇따라 추진하며 일본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솔라원 관계자는 “한화솔라원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모듈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일본 태양광발전소 시장에서 일본 이외 기업으로서 는 처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화솔라원은 올해에만 일본에서 100㎿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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