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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시장의 두 얼굴 왜?…지방 ‘잔치집’ VS 서울 ‘초상집’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부산, 익산 등 지방 아파트 분양은 불티나는 반면 서울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에 ‘지강서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관련업계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청약을 마친 롯데건설의 부산 ‘대연 롯데캐슬’은 평균 43.9대1 경쟁률로 전 평형이 1순위 마감되며 부산권 분양 시장의 강세를 대변했다. 전용 84㎡C형은 1가구 모집에 154명이 청약해 1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용 59㎡형 94.8대1, 84㎡A형은 9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 평형인 전용 122형도 154가구 모집에 469명이 청약해 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분양 강세는 전북지역도 마찬가지다. 금호건설이 전북 익산시에 내놓은 ‘금호어울림’도 해당 지역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분양 완료됐다. 지난 3일 진행된 ‘익산 금호어울림’ 1∼2순위 청약 접수 결과 245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1순위에서만 1064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평균 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72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84㎡에는 398명이 몰려 5.5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차지했다. 48가구를 분양하는 124㎡에도 114명이 청약해 2.38대 1를 나타냈다.

지방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은 실적 부진으로 울상이다. 3일 실시된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875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0.48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21가구 모집에 26명이 신청해 1.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84㎡A형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84㎡B형은 0.76대1을 기록했고, 84㎡C 0.35대 1, 84㎡E 0.49대 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60㎡이하 소형 주택도 다소 부진했다. 154가구를 모집한 59㎡A형엔 당해지역 133명, 수도권 17명이 신청하며 0.97대1을 기록했다. 또 31가구를 모집한 59㎡B엔 17명이 신청, 0.55대 1, 59㎡C형 0.82대 1, 59㎡E형 0.7대 1, 59㎡F형 0.6대 1에 그쳤다.

대형 주택형 부진은 더욱 확연했다. 48가구를 모집한 114㎡A형엔 15명이 신청, 0.31대 1을 기록했으며, 143가구를 모집한 114㎡B형엔 8명이 신청하며 0.0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60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을 차지한 114㎡C형에도 9명이 접수하는데 그치며 0.06대1을 나타냈다. 가장 큰 평형인 145㎡A형은 14가구 모집에 5명이 신청, 0.36대1를 보였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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