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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금 풍향계> 프랑스 등 유럽 정치불안…선진시장서 46억弗 이탈
체계적 위험에 대한 경계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 선호현상 또한 강화됐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는 2012년 들어 최대 규모인 46억7242만달러가 유출됐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정치적 불안으로 경기전망에 대한 가시성 하락이 심화된 유럽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했다. 이 자금의 상당부분은 MMF 및 미국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일부 자금은 최근 증시조정 이후 가격매력이 생겼거나 수요회복이 기대되는 신흥시장과 미국으로 유입된 특징적 모습을 보였다.

선진시장의 경우 2011년 8월 이후 최대인 42억9523만달러가 유출됐다. 미국의 실물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유럽의 정치불안은 재정위기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점증시켰다. 특히 잠재적인 부담이 높아질 수 있는 독일 투자자금의 유출이 컸다. 반면,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지속한 미국으로는 자금이 유입되며 이 지역이 포함된 인터내셔널 펀드는 금주에도 2억5969만달러 순유입을 지속했다.

신흥시장 역시 유출은 지속됐다. 다만 강도는 완화돼 이번 주 3억7719만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및 중남미 펀드에서 각각 2억7097만달러, 8589만달러가 유출되며 전주와 유사한 양상을 이어갔다. 동유럽 펀드는 전방산업의 부진과 국제 상품가격의 변동성 확대로 2주 만에 1억7만달러 유출로 전환됐다.

반면 미국의 산업수요 회복과 중국의 경기부양 여지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 자금은 8주 만에 8589만달러가 유입되며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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