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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수요예측제도’ 첫 적용 ‘한국캐피탈채 700억’ 북 빌딩 성공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유상호)이 ‘수요예측제도’를 첫 적용해 ‘한국캐피탈채 700억’ 북 빌딩(Book Building,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발행조건은 1.5년물 4.70% 200억원, 2년물 4.90% 500억원으로 최초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었던 예정모집금액을 100% 달성한 성공적인 북 빌딩이다.

이번 한국캐피탈 회사채 발행의 북 빌딩은 국내 회사채 발행 사상 최초로 지난달 17일에 도입된 ‘수요예측제도’의 첫 적용 사례이다. 수요예측제도는 발행금리 결정이 발행사, 대표주관사, 투자자 등 회사채 시장 3주체의 직간접적인 참여를 통해 결정됨으로서 회사채 발행시장의 ‘투명성’을 크게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제도이다.

특히, 발행사인 한국캐피탈과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수요예측제도’도입에도 불구하고 발행금리 결정에서 투자자들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많은 논의와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 결과, 이번 증권신고서상의 발행조건과 수요예측 결과를 비교해 보면 투자자들이 제시한 금리와 금액이 가장 중첩되는 구간인 1.5년물 4.70% 200억원, 2년물 4.90% 500억원에서 결정됨으로서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키고 본 제도의 ‘적정성’을 입증 시켰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새로운 제도하에서의 첫 북 빌딩 시행이라는 부담속에서도 그 동안 쌓아온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행사, 투자자 의견을 수렴해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통해 업계 최초의 수요예측제도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박종길 한국투자증권 인수영업담당 상무는 “ 수요예측제도의 완전 정착까지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시장 참여자 모두 이 제도가 지향하는 본연의 취지를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도시행 첫 발행의 소감을 대신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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