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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 김구라 빠진 기존 4MC체제 유지한다
[헤럴드경=서병기 기자]김구라가 빠지게 된 MBC ‘라디오스타' MC진은 새로운 멤버의 충원 없이 윤종신 김국진 유세윤 규현 등 기존 4인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파업중이라 3주간 녹화를 못했지만 오는 9일에는 이 멤버로 녹화가 재개된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기존 MC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라디오스타' MC 하차설이 나돈 유세윤은 소속사를 통해 ”하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세윤은 김구라 사태가 일어나기 전부터 재충전과 새로운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느끼며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었다. 이 상황이 유세윤 하차설로 와전됐다.

여행에서 돌아온 유세윤은 제작진으로부터 상황을 전해듣고 자신의 계획을 수정하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무릎팍도사' 시절부터 유세윤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황금어장' 제작진도 유세윤이 의리를 지켜준 데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앞으로 핵심을 찌르는 공격성 토크를 책임지며 독특한 컬러를 선보여온 김구라의 공백이 어느 정도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라스'는 MC와 PD 작가 등 제작진의 호흡과 팀웍으로 차별화된 토크쇼의 색깔과 에너지를 만들어왔다.

‘라스'가 토크쇼 춘추전국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톱스타, 빅스타의 출연 없이도, 그래서 평소 이야기를 듣기 힘들었던 게스트에게도 귀를 기울이면 이들을 재발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공격을 받은 게스트들은 캐릭터가 생겨 오히려 재발견된다. 최근에도 이준과 김응수를 재발견했다.

‘라스'가 처음에는 ‘무릎팍도사'의 2부격으로 출발했지만 무릎팍도사와는 다른 자신만의 칼러이자 비주류 마이너 감성을 만들어냈다. 약간 변형된 형태의 토크쇼를 대세로 만들어내는 상황에까지 와있다.

그런 점에서 MC 능력과 상관 없이 기존 멤버와 어울릴 수 있느냐는 적응의 문제가 놓여있는 새 멤버 투입 없이 그간 충분히 호흡을 맞춰온 기존 MC 체제가 더 유리할지도 모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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