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서 조수빈 앵커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는 방송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
이날 방송사고는 헤드라인 소개 후 민경욱 앵커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는 순간 스튜디오에 벨소리가 울렸다. 옆에 있던 조수빈 앵커의 휴대전화 벨소리였다.
돌발상황이 벌어지자 조수빈 앵커는 즉시 왼손을 아래로 뻗어 휴대전화 벨소리를 껐다.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었다.
민경욱 앵커는 아무일도 없는듯 전혀 신경쓰지 않고 “국회가 이른바 몸싸움 방지법으로 불리는 국회선진화법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습니다”고 멘트를 했고 조수빈 앵커도 휴대전화 벨소리를 정지시킨 뒤 “62개 민생법안도 함께 처리됐습니다”고 태연하게 뉴스를 진행했다.
앵커들의 너무도 태연하고 자연스러운 대처에 시청자들은 놀라움과 함께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방송사고인데 ‘죄송하다’는 멘트도 하나 없다” “무슨 짜여진 각본처럼 너무 자연스러웠다” “당황하라는 법은 없지만, 너무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대단” “생방송에 왜 전화를…”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침착한 대응 보기 좋았다” “논란거리는 아니고 그냥 웃고 넘길 일 같다” 등의 반응도 이어지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이슈가 되고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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