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이랜드의 미국 신발업체 CBI(Collective Brands Inc) 인수가 불발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미국 신발업체 울버린월드와이드와 경합을 벌였으나 최종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CBI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랜드차이나를 홍콩증시에 직상장하고, 국민연금, 우리금융 등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들이는 등 공을 들여왔다.
경쟁업체인 울버린월드와이드가 시장예상치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이랜드는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 2010년부터 미국과 유럽지역의 경기 부진에 따라 가치가 떨어진 기업 인수 작업에 열을 올려왔다.
영국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피터스콧’를 비롯해,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라라오’, 스포츠웨어 브랜드 ‘벨퍼’를 사들였고, 지난해에는 영국의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 ‘록캐런오브스코틀랜드(Lochcarron of Scotland)’, 이탈리아 가방 브랜드 ‘만다리나 덕(Mandarina Duck)’을 차례로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이탈리아 가죽 전문 패션브랜드 ‘코치넬리(Coccinelle)’를 손에 넣은 바 있다.
이랜드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 인수에 나서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인수에는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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