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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인 바이러스’, 김구라 후임 MC는 아직도…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금도 ‘화성인 바이러스’는 김구라 후임 MC 물색에 한창이다.

방송 잠정 은퇴를 선언한 김구라의 마지막 ‘화성인 바이러스(케이블 채널 tvN)’가 1일 전파를 탔다.

지난 4월 과거 종군위안부 발언 파문으로 잠정은퇴를 선언하며 진행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후 김구라는 ‘화성인 바이러스’에 3주간 얼굴을 비쳤다. 이미 녹화됐던 분량을 제작진이 통편집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내보냈던 것.

문제는 이제부터다. 김구라가 이미 녹화해두었던 분량이 모두 소진된 2일 현재에도 ‘화성인 바이러스’의 제작진은 아직도 후임MC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화성인 바이러스’의 황의철 PD는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김구라 씨의 녹화분은 이미 1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는데 아직 MC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제작진이 계속 회의를 거치고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제작진이 후임MC 결정이 늦어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원년메버 김구라가 가지고 있었던 ‘화성인 바이러스’ 내의 존재감이 그것이다. 김구라는 특유의 직설화법과 독설로 화성인 출연자을 낱낱이 해부하는 위치에 있었고, 이 프로그램 내에서는 이경규 김구라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빠진다면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가 위기에 놓이게 된다. 현재로서는 ‘독설과 직설화법의 대가’ 김구라를 대체할 만한 MC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난관으로 다가온 것이다.

제작진은 그럼에도 “현재 방송가에서 네임밸류가 있는 인기 MC들을 대상으로 MC 제의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적임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김구라 씨가 오랫동안 MC로 활약했던 데다 같은 동료로서 가지는 부담감도 있고 일반 공중파 프로그램과는 달리 지직설화법이나 독설로 거침없는 진행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화성인 바이러스’ 제작진에겐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 당장 다음주 방송분을 정상적으로 내보내기 위해서는 이번주 내로 녹화에 임해야하기 때문이다.

황 PD는 이에 “이미 아이템도 정해졌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후임MC 결정만 남았다”면서 “제작진과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늘(2일) 내로 MC를 결정해 이번주 목요일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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