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고급 유모차로 유명한 유아용품 업체 스토케가 주력 모델인 ‘익스플로리’의 가격을 11% 가량 낮추고, 신제품을 다량 선보이며 적극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토케 코리아는 2일 서울 삼청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비자가 189만원 선인 유모차 ‘익스플로리’의 가격을 169만원으로 11% 인하한다고 밝혔다. 에바 헤드버그 아시아ㆍ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스토케 제품 가격이 높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심도있는 논의 끝에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며 “5월 1일부로 인하된 가격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날 스토케는 가격 인하와 더불어 다양한 유아 용품을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새롭게 출시된 ‘마이캐리어’는 총 3가지 자세로 아이를 지탱할 수 있게 해주는 아기띠다. 엄마가 아기를 마주 볼 수도 있고, 아기가 앞을 보도록 자세를 잡고 안을 수도 있다.
이승택 스토케 코리아 사장은 “‘마이캐리어’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처음 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라 발받침과 등받이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 ‘트립트랩’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인기 제품이었던 유모차 ‘익스플로리’는 브라운(갈색) 등 2가지 색상이 추가됐고, 용의 해를 기념한 용 문양의 유모차도 2종이 나왔다.
스토케가 한국에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최근 고가 논란 등으로 불거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고성장 시장인 한국에서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헤드버그 부사장은 “한국은 전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캐리어’와 ‘트립트랩’ 등 다른 제품의 인지도가 향상되면 많은 성장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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