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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기남’, 박희순-박시연을 속상하게 만든 장면은?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 제작 트로피엔터테인먼트)의 주연 배우 박희순과 박시연이 스크린을 보고 속상했던 장면을 털어놨다.

5월 2일 ‘간기남’ 제작사 측은 주연 배우들이 직접 꼽은 ‘관객들이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들을 공개했다.

# 박희순, 삽질만 밤새도록..

간통 전문 형사 선우(박희순 분)는 남편의 간통 현장을 잡아달라는 사건을 접수받고 모텔을 급습하지만, 그곳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두 구의 시체였다.

형사 복직 이틀을 앞두고 뜻밖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릴 위기에 처하게 된 선우는 급한 마음의 시체를 매장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자신의 흥신소 조수 기풍(이광수 분)과 함께 모텔 인근 야산에 땅을 판 뒤 시체를 묻게 된다.

이 장면은 박희순이 한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 밤새도록 땅을 팠는데, 영화에는 채 5분도 나오지 않아 몹시 억울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촬영 당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장면 중 하나인 ‘삽질 장면’은 너무 짧게 나와서 관객들이 보기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장면은 박희순의 재치 있는 대사와 어정쩡한 이광수의 몸 개그가 어우려져 짧지만 강한 웃음을 선사해 촬영 당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 박시연, 평소 운동 좋아하지 않는데..

‘간기남’ 개봉 전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박시연 몸매’ ‘박시연 요가’ 등의 검색어서 순위에 올랐다.

평소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박시연은 영화를 위해 촬영 전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요가를 배웠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한 장면밖에 나오지 않아 그의 섭섭함을 자아냈다.

이에 박시연은 “요가를 배운 뒤 좋은 점을 많이 깨달았다”며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나면 꼭 다시 한 번 배우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그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밝힌 바 있는 ‘화장대 장면’은 많은 관객들도 최고의 반전 장면으로 꼽고 있다.

그가 거울을 보며 빨간 립스틱을 바르던 중 입가에 묘한 미소를 지으며 립스틱을 다시 닦아내는 복합적인 표정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간기남’은 스릴러와 코미디의 결합으로 관객들에게 독특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 속에 꾸준한 입소문으로 흥행 뒷심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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