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노원점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옥상공원에서 아동 인형극을 진행한다. 같은 날 구리점 옥상공원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열리고, 오는 27일에는 ‘슈퍼스타 롯데 어린이 오디션’이란 이름으로 어린이 장기자랑 대회도 연다.
롯데 청량리점은 아예 옥상을 가족농장으로 내줬다. 상추 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신청자들에게 분양한 것이다. 미아점과 센텀시티점은 옥상에 토끼, 다람쥐, 새 등을 볼 수 있는 미니동물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옥상의 변신 덕분에 백화점은 방문객의 목적지를 높은 곳에 둘 수록 매출이 올라간다는 ‘샤워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방문객들이 옥상으로 올라오는 동안 매장 체류 시간이 늘어나 자연히 제품 구매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의 조사 결과, 청량리점 가족농장에 응모했던 고객들의 평균 객단가는 일반 고객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혁 롯데백화점 영업1본부 영업기획팀장은 “고객이 와서 잠시 쉬어가는 편의공간에 머물렀던 옥상공원이 고객 유입을 유도하는 중요한 행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옥상공원에서 재미있는 이벤트를 기획해 고객들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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