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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렬, 화난 표정이 더 보고싶어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는 전광렬의 화난 표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광렬이 짓는 화난 표정 연기는 한마디로 ‘예술'이다. 그가 화날 때 하는 말 ‘얏 자식아'는 유행어가 됐다.

청와대 ‘장철환 실장'에서 브로커 ‘장철환 회장'으로 변신한 전광렬은 돈과 권력만을 추구하는 인간이다. 이 원칙에 걸림돌이 되는 인간에게는 모두 분노를 표현한다.

이럴때 그의 표정만 봐도 웃긴다. 하지만 코믹 배우는 아니다. 정극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화를 내는 장철환은 혀를 입안에서 살짝 굴리다가 드러내기도 한다.


요즘은 컴플렉스와 불안감에 사로잡힌 차수혁(이필모)의 비열함이 극에 달해 악역 종결자 자리를 수혁에게 양보한 듯 하지만 전광렬의 악역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전광렬은 자신의 수하였던 수혁이 4년전 자신의 비리 파일을 김재욱 부장(김병기)에게 넘겨줬다는 사실을 알고 수혁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너, 이 새끼 감히 나를 배신해? 앞으로 니 인생은 내가 밟아버릴거야”라고 말했다.

강기태(안재욱)과 기태를 도와주는 재일교포 사업가 김풍길 회장(백일섭)은 모두 장철환에게 복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둘 다 아버지가 장철환 때문에 큰 피해를 봤다. 이들은 아직 장철환에게 속내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 화난 표정을 짓는 전광렬을 보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몰락할 때 전광렬의 표정은 또 어떤 것일지도 궁금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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