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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철저한 자기관리 중독자…“이렇게 살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고승희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17년 가요계 인생에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수반됐다.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고 있는 건전한 딴따라, 바로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 세 MC는 박진영의 싱글생활이 체계적으로 흘러가는 그의 집을 찾았다. 여기에서 박진영의 하루의 모든 것이 펼쳐졌다.

박진영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한다. 먼저 아침 8시 기상하는 박진영이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제 7종을 챙겨먹는 것이다. 댄스가수의 숙명을 거부할 수 없다는 듯 치밀한 건강관리의 시작을 바로 비타민과 영양제로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런 뒤에는 아몬드의 개수까지 맞춘 약간의 견과류를 챙겨먹고 30분간 아침체조에 돌입한다. 실제로 박진영의 집은 그가 체조를 하고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헬스기구들이 구비돼 있다. 거기에 농구코트까지 마련해놨으니 이는 박진영의 철저한 건강관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침체조를 마친 뒤엔 30분간 피아노 앞에 안자 발성연습을 하고, 옷 입는 시간도 아까운지라 거기에는 단 5분만을 투자한다. 옷을 고르고 입는 데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박진영이 선택한 방식은 자기만의 라벨 표시로 옷을 정리해두는 것이다.

단지 시간표대로 생활을 이어가는 것만이 아니었다.

이보다 더 엄격한 것은 생활태도였다.

박진영은 “문제가 발생하면 다음에 조심해야겠다는 태도는 용납이 안 된다”면서 실제로 음주 후 필름이 끊겼을 때 100일간 금주를 했고, 체중이 76kg을 넘어가면 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가수로 활동할 때는 74kg,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76kg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엄격한 자기관리의 표본이었기에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렇게 살 수 있을까?”, “꼭 저렇게까지 자기관리를 해야할까?”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그러나 박진영이 이처럼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박진영은 “그 어떤 자유보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자유로움이 크기 때문에 그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남들이 보기엔 이 같은 박진영의 삶이 답답하고 힘들어보일지라도 스스로는 만족한다.

박진영은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나는 음악 하는 게 정말 좋은데 몸이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좋은 악상이 떠오른다”면서 “‘예술하는 사람은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예술적 영감은 컨디션이 좋아야 나오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진영은 지난 29일 미니앨범 ‘Spring 새로운 사랑에게 보내는 다섯 곡의 노래’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너뿐이야(You’re the one)‘으로 가수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체중은 당연히 74kg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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