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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싼타페…주력 모델…24만원만 인상
현대차 판매가 공개…사양따라 2802만~3776만원
기존모델보다 평균 100만원 올라



현대자동차가 장고 끝에 신형 싼타페<사진>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앞서 예고한 가격 범위대로 사양에 따라 2802만~3776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기존 싼타페보다 100만원 가량 가격이 인상했지만, 주력 판매 모델만 비교하면 24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시장의 반응도 무시할 수 없는 현대차의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관련기사 17면

현대차는 1일 신형 싼타페의 판매 가격을 최종 확정했다. 사양에 따라 2.0 2WD 2802만~3394만원, 2.0 4WD 3062만~3604만원, 2.2 2WD 2996만~3558만원, 2.2 4WD 3214만~3776만원이다.

우선 전반적인 판매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100만원 가량 인상됐다. 2012년형 싼타페의 최저 트림 모델이 2705만원에 판매됐고, 신형 싼타페는 이보다 97만원 비싼 2802만원에 선보였다. 새롭게 신형 싼타페에 추가된 최고급 사양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 가량 인상된 셈이다. 


다만, 주력 판매 모델만을 비교하면 가격 차는 상당히 좁혀진다. 2만명에 가까운 사전계약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신형 싼타페 모델은 2.0 2WD 프리미엄으로 3008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기존 싼타페의 주력 판매 모델인 2.0 2WD MLX 럭셔리(2984만원)보다 24만원 오른 가격이다.

현대차는 이날 가격을 발표하면서 두 주력 모델 간의 가격 차와 상품성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24만원 인상됐지만, 첨단 사양 추가 및 연비 개선 등으로 오히려 상품성은 180만원 보강됐다는 취지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모델에서 7에어백 시스템,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급제동경보시스템(ESS) 등을 비롯, 다양한 첨단 사양이 다수 보강됐다. 이를 감안할 때 24만원이 올랐지만, 오히려 상품성이 더 많이 보강됐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판매가격을 발표할 때 기존ㆍ신형 주력 모델 간의 가격이나 특성 등까지 해당 업체가 먼저 비교, 발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현대차가 판매 가격을 두고 오랜 고민을 거쳤다는 방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19일 신차 발표회에서도 판매 가격을 확정 짓지 못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관심, 내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기대를 뛰어넘는 가격대를 갖추고자 쉽사리 판매가격을 정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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