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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면 입은 유니클로 티셔츠? 무슨 사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강렬한 빨간색 바탕에‘매울 신(辛)’이라는 검은색 한자가 또렷하게 대비되는 티셔츠가 세계 유력 패스트패션 업체 유니클로 매장에 등장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 13개국 1000여개 매장에 약 보름 전부터 진열돼 있다. 티셔츠를 입은 그 자체로 신라면 겉포장을 걸친 듯한 효과가 나타난다. 더 없이 확실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낳을 수 있는 이‘신라면 티셔츠’엔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

1일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니클로 측에서 일본 내 인기가 높은 실라면 브랜드를 내 건 티셔츠를 선보이고 싶다고 제안해 와 약 1년간 협의를 거쳐 디자인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이른바‘UT(유니클로 티셔츠) 콜레보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자사 티셔츠에 유력 기업의 브랜드를 새기는 컬렉션을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발표해 왔다.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도요타, P&G 등 세계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는 업체가 이 컬렉션에 참여해 왔다. 신라면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돼 식품 한류화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티셔츠 출시로 그 위상을 재확인한 셈이다.

‘신라면 티셔츠’를 목격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도 흥미롭다. 아이디‘@istyle24pinkat’는 “런던 옥스포스 스트리트 유니클로 매장 안에 있는 신라면 티! 이런 것도 한류 맞나요?”라고 썼고, 아이디‘@diaquf’는 “사람이 매워질 것 같아”는 촌철살인과 함께 매장 진열 사진을 올리고 있다.

‘신라면 티셔츠’는 일본에선 1500엔, 국내에선 2만4900원에 팔리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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