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바보엄마’에서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영주(김현주 분)가 닻별(안서현 분)과 함께 고향을 찾는 장면과 요양원에 있는 곱단(이주실 분)을 만나 그동안의 오해를 푸는 장면이 방송됐다.
고향을 찾은 영주는 오랜만에 딸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영주는 예전 집에서 쌓은 선영과의 추억이 생각나 눈물을 보인다. 닻별은 그런 엄마의 모습이 이상하기만 하다.
서울로 올라온 영주는 고향의 과수원을 그대로 옮긴듯한 선영(하희라 분)의 그림을 보고 “보고 싶어서 왔어, 엄마”라며 그동안 죽도록 불러보고 싶었던 말을 한다. 선영은 “바보멍청이 딸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서러운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영주는 “나는 엄마가 나를 버린 줄 알고 못되게 굴었다. 내가 더 미안하다”며 그동안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민석(김하균 분)은 딸 채린(유인영 분)이 가진 아이의 아버지가 정도(김태우 분)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민석은 “하늘이 무섭지도 않냐”고 다그치지만 오히려 채린은 과거 그의 만행을 들춰내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는 내가 지킨다”고 소리를 지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하희라, 김현주 두 여배우의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자신이 바보라는 사실을 알기에 딸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강요한 선영의 아픈 가슴은 하희라의 완벽한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해졌다.
아울러 과거 선영을 미워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흘리는 영주의 눈물 역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엄마 영주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 닻별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슈팀 박건욱기자 kun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