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포르테 후속 모델인 K3가 오는 9월께 출시된다. 출시가 임박한 K9에 이어 K3까지, 기아차는 K3~K9에 걸쳐 전 라인업에서 ‘K시리즈’를 완성하게 된다.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은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신차효과로 내수 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5월에 출시하는 K9에 이어 K3가 9월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3는 포르테 후속 모델로, 준중형급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다. 기아차가 K시리즈로 준중형급까지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월 2일 출시할 K9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K9에 적용될 첨단 사양이 속속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기아차는 K9 전용 애플리케이션 ‘K9 앱’도 선보였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스마트기기 카메라를 통해 각종 기능 버튼을 비추면 해당 기능의 정보를 바로 보여 주는 ‘기능소개 카메라’ 기능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K9의 ‘후측방경보시스템’ 버튼을 이 앱으로 인식하면 설명과 함께 간접적으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식이다.
주 실장은 K9 출시와 관련해 “월 2000~2500대 국내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으며, 현재 3000대 가량 사전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출시일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사전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의 중국 3공장은 6월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산 시점은 2014년 8월로 잡혔지만, 상황에 따라 좀 더 양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 실장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며 “제품 경쟁력과 디자인 경영 등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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