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기후변화가 향후 기업경영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경영자 대상 지식ㆍ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223명 참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경영자의 70.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10.7%에 불과했다.

특히 섬유ㆍ의류산업(100.0%), 농림수산ㆍ광업ㆍ음식료품업(92.8%), 전력ㆍ가스ㆍ수도업(90.9%) 분야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목재ㆍ종이ㆍ인쇄(40.0%), 금속ㆍ비금속(40.0%), 통신ㆍ운수(42.9%) 분야에서는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향후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가장 민감하거나 취약한 산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농림수산ㆍ광업ㆍ음식료품업(61.4%), 전력ㆍ가스ㆍ수도업(10.8%), 석유ㆍ석탄ㆍ화학(6.3%) 순의 응답이 나왔다.

“기업경영 환경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경쟁요인 중 기후변화에 가장 영향받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규진입자(28.7%)와 대체재 위협(28.3%)이 가장 많았으며, 기존기업 간의 경쟁 심화(21.5%), 구매자의 선호도 변화(17%)가 뒤를 이었다.

CEO들은 기후변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신규 사업영역 탐색 및 부서 창설(30.9%), 임직원의 기후변화 관련 인식공유(28.3%), 에너지 및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강화(21.5%), 마케팅 및 경영체질 변화(16.1%) 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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