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용은 폭스바겐, 기본 편의사양은 렉서스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 대개의 경우 수입차를 구입할 때 구매하려는 차를 먼저 타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싶어한다.
수입차를 타는 사람들에게 자기 차를 평가하게 한 결과 디자인과 성능은 인피니티, 품질은 토요타가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연비 A/S 비용과 같은 유지비 측면에서는 폭스바겐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본/편의 사양 등 운전편리성은 렉서스가 최고였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3년 이내(2011년 7월 기준이므로 2008년 7월 이후) 새 차를 사서 이용 중인 사람 2만6904명에게 자기 차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평가는 ‘품질’, ‘성능/기능’, ‘외관 스타일/디자인’, ‘실내디자인’, ‘차량구입가격’, ‘유지비용’, ‘운전편리성’ 등의 7개 부문에 대해 이루어졌으며 10점 만점으로 100점으로 환산해 체감만족도로 정리했다.
이 중 수입차를 타고 있는 1388명의 자료를 따로 뽑아 7개 부문 각각에 대해 톱 3 브랜드를 선정했다. 각 부문에서의 1위를 보면 인피니티가 단연 앞섰다. 인피니티는 외관 스타일 등 외부 디자인(86점)과 실내디자인(80점) 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했고, 차의 힘(power)/주행/승차감 등 ‘성능/기능’(87점)에서도 1위를 기록해 7개 부문 중 3개를 석권했다.
잔 고장 및 내구성 등 ‘품질 전반’에 대해서는 도요타(88점), ‘구입 당시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포드(78점), 연비/ A/S 비용 등 ‘유지비’ 부문에서는 폭스바겐(81점)이 1위를 차지했다. 기본/편의 사양 등 ‘운전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는 렉서스(85점)가 1위였다.
전체적으로 일본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7개 부문 전체에서 1~2위 대부분(14개 중 11개)이 일본 브랜드 차지였다. 이는 품질, 디자인, 경제성 등 전반에서 일본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음 알 수 있다.
한편 수입차 전체와 국산차 전체의 만족도 평균 성적을 비교해보면 7개 부문 모두에서 수입차가 앞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구입 당시 가격’과 ‘유지비’에서 조차 수입차 보유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의외의 결과라는 조사 업체의 설명이다. 수입차 가격이나 유지비에 대해 큰 저항감을 갖고 있지 않음을 뜻하며 오히려 그만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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