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소시 유리 광고 논란 ‘명품사줄 남친 사귀나?’
[헤럴드생생뉴스]최근 한 화장품 브랜드의 새 얼굴로 발탁된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모습이 담긴 첫 TV광고가 공개된 가운데 이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문제의 광고는 지난 22일 처음 공개된 ‘유리의 패션 솔루션’ 편으로 유리가 등장, 명품가방을 손에 넣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광고는 명품가방을 갖기 위해 ‘잠을 줄여 투잡을 하고 돈을 모은다’, ‘친구를 끊고 돈을 모은다’, ‘안 되면 친구와 절교를 하고 돈을 모은다’, ‘통장을 계속 보며 돈을 모은다’ 등 끊임없이 ‘돈을 모아’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곧 “너무 복잡해”라며 이같은 방법으론 “대체 어느 세월에” 구입하냐며 새로운 대책을 제안한다.

바로 남자친구를 사귀어 가방을 사달라는 것.



이는 복잡한 피부 상태를 해당 브랜드 제품이 해결해줄 수 있는 것 처럼 명품가방도 가장 ‘단순한’ 방법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로 엿보인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제안에 “남자친구를 사귀면 명품가방이 생긴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 발상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 온라인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CF감독이 유리의 안티 팬”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광고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다수의 네티즌들이 “남자친구 대신 ‘물주’를 사귄다고 해도 될 법한 광고다”, “여자를 겨냥한 광고면서 어떻게 여자를 이런 식으로 그릴 수가 있는지”,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건가?”, “광고를 만든 사람도, 이런 콘셉트를 용인한 사람도 이상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게시자에게 강하게 동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광고를 계약할 때 콘티까지 나오고 계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때문에 유리가 이 광고의 내용을 알고 촬영했을 리는 거의 없으니 유리를 물고 늘어지지 말자”며 광고와 유리를 별개로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광고는 네티즌들의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광고가 공개된 사이트 내에서 삭제돼 더이상 확인할 수 없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이 광고의 다른 버전인 ‘연애 솔루션 편’을 언급하며 “남자를 사귀기 위해 치마 10cm를 자른다는 발상 역시 불쾌하다”고 해 해당 광고가 자칫 여성을 ‘비하’ 논쟁에 불을 붙이게 될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