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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vs 삼성 라이벌전...아이폰5ㆍ갤럭시S3 대결로 올해 승부 갈릴 듯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IT업계 1위를 놓고 애플과 삼성전자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은 결국 아직 쓰지 않은 양측의 ‘히든카드’ 결과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내달 3일 공개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아직 시기를 밝히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5가 올해 두 회사의 최종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애플은 93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았고 삼성전자는 이보다 400만 대 더 많은 9700만 대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단순 수량만으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앞섰지만 제품 구성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애플은 아이폰3GSㆍ아이폰4ㆍ아이폰4S 단 3종으로 실적을 올렸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ㆍ갤럭시S2ㆍ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가져가며 매출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 전체 휴대전화 부문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했다.

때문에 고사양의 소품종 스마트폰을 파는 애플은 수익성 좋은 제품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챙겼지만, 삼성전자는 피처폰과 보급형 스마트폰을 고사양 스마트폰과 같이 팔며 영업이익률면에선 애플에 밀렸던 셈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비중을 전체의 50%로 올리고, 갤럭시 노트 10.1 등 고사양 제품에 더욱 주력해 판매량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으로도 애플과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그 대표 주자가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S3다.갤럭시S3는 신형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 전작의 성능을 크게 상회하는 스펙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서 애플도 이르면 2분기 내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아이폰4S를 능가하는 제품일 것으로 전망돼 최근 출시된 뉴 아이패드와 함께 올해 애플의 실적을 이끌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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