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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신기, 한국 가수 최초로 55만 관객 동원…日진출 7년 만의 쾌거
[오사카=장연주 기자]“윤호! 창민! 사이코(최고)! 시아와세(행복해)!”

동방신기가 일본 진출 7년 만에 관객 55만명을 동원, 일본에서의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관객 55만명을 끌어 모은 대기록을 수립한 것.

23일 오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교세라돔은 붉게 물들었다.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2~TONE~’의 피날레 공연이 있었던 이날 관객 4만5000명은 일제히 서서 펜라이트를 흔들었다. 이번 투어는 올 1월18일 요코하마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나고야, 후쿠오카, 니가타, 히로시마, 후쿠이, 사이타마 등 일본 9개 도시, 26회에 걸쳐 진행됐다. 전회 티켓이 매진됨에 따라 도쿄돔과 교세라돔 공연이 각각 3회씩 추가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동방신기 도쿄돔 공연은 16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 마이클 잭슨(1988년), 백스트리트 보이즈(2001년)에 이어 해외 가수 사상 세번째로 도쿄돔 3회 공연을 성사시킨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도쿄돔은 회당 5만5000명, 교세라돔은 회당 4만5000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공연장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출시한 정규앨범 ‘톤(TONE)’의 수록곡은 물론 ‘썸머 드림~하이 타임(Summer Dream~High Time)’,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등 일본 히트 싱글곡과 유노윤호(26), 최강창민(24)의 개인 무대, 한국에서 발표한 ‘이것 만은 알고 가’의 일본어 버전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돼 3시간30분 가량 총 23곡이 진행됐다.

동방신기가 영상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생동감 있는 연출을 시작으로 일본 정규앨범 ‘톤(TONE)’ 수록곡인 ‘B.U.T’와 ‘수퍼스타(Superstar)’가 이어졌다. 또 ‘아이 띵크 유 노우(I Think U Know)’에서는 일본의 대규모 공연장에서는 처음으로 3D 맵핑기법을 활용해, 복제된 동방신기와 함께 영상과 실제 퍼포먼스가 연결돼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 중반인 ‘썸머 드림~하이 타임’에서는 이동차를 타고 본 무대로 이동해, 관객들이 함께 춤을 추며 호응해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일본 공연장 최초로 고성능 스피커가 사용돼, 어느 위치에서든 생생한 음향이 전달된 것도 특징이다. 마지막곡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를 부를 때는 관객 모두가 하나가 돼 점프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프리미엄 티켓 가격이 1만9800엔(약 28만원), 스틱라이트 포함된 티켓 가격은 9500엔(약 13만원)으로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동방신기 일본 투어로 약 760억원(100엔=1400원 기준)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노윤호는 55만 관객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것과 관련 “지난해 초 발표한 싱글 ‘와이(WHY)’가 일등공신”이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열정과 10분 이상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일본팬들과 함께 재미있게 즐기는 쇼를 보여드린 것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2009년 7월 멤버 준수, 유천, 재중 과의 전속계약 분쟁에 따라 2011년 1월5일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등 2인조로 재편해 싱글 타이틀곡 ‘와이(WHY)’로 2년3개월 만에 컴백했었다.

또 최강창민은 “처음 일본에 왔을 때 목표는 5개 돔 공연을 하는 것이었는데, 도쿄돔과 교세라돔 공연을 마쳤으니 앞으로는 5개 돔 투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4월 첫번째 싱글 ‘스태이 위드 미 투나잇(Stay with me Tonight)’을 발표하며 일본에 첫 진출한 동방신기는 2006년 5,6월 일본 첫 투어를 시작했다. 2007년 8월 ‘썸머 드림’으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를 처음 차지했다. 올 3월14일 출시한 싱글 ‘스틸(Still)’이 통산 10번째 오리콘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해, 일본 역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1968년 1월 오리콘 랭킹 발표 후 45년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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